[현장] "제발, 아이와 연락이 안돼요" 현장 처참..제주 하굣길 4중 추돌 5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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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4.5t 트럭의 추돌로 버스 2대와 1t 트럭이 연쇄 추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숨지는 등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처참한 사고 현장은 전복된 버스와 승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사고 당시 충격이 매우 컸음을 실감케 했다.
사고 당시 버스 2대에는 각각 3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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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거리서 버스·트럭 연쇄 추돌
3명 사망, 1명 심정지상태서 다행히 살려
처참한 사고 현장, 제주대 학부모 발동동
전복 버스서 승객들 물품 쏟아져
“학생들 통학 때 많이 타는 버스라 큰일”
사망자 중 일부 정류장에 서 있다 참변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4.5t 트럭의 추돌로 버스 2대와 1t 트럭이 연쇄 추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숨지는 등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처참한 사고 현장은 전복된 버스와 승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사고 당시 충격이 매우 컸음을 실감케 했다. 일부 사망자는 버스정류장에서 서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망자 중 20대 있다고 해 달려와”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하굣길에 나선 제주대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애를 태웠다.
현장에는 학생들이 찾아와 경찰과 소방에 부상자 신원을 물으며 친구나 선후배가 타고 있지는 생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사망자 중에 20대가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 와봤다”면서 “사고 난 버스가 원래 학생들이 통학할 때 많이 타는 버스라서 큰일”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부모들도 현장을 찾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연락이 안 된다”면서 “부상자들이 다 병원으로 이송된 거냐”며 취재진에 사고버스 번호를 물으며 답답해했다.
버스 정차했던 정류장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현장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유리 파편과 옷가지, 신발 등이 널부러져 있는 상태다.
버스가 정차돼있던 정류장은 아예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다.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진 4.5t 트럭 전면부는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버스 2대에는 각각 3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버스 중 1대는 도로 옆 도랑으로 전복됐으며 소방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버스 1대 가드레일 너머 전복
“정류장에 서 있던 5~6명 일부 사망”
사고낸 4.5t 트럭 운전자 경상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산천단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t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1대가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 너머로 전복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71·여)씨 3명이 사망했고, 승객 3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애초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던 1명이 가까스로 회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정류장에 5~6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망자 중 일부가 정류장에 서 있던 인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1t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4.5t 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버스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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