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정)수빈이가 양심 있으면 상위 타선 올라와야죠"

김동윤 2021. 4. 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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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2연승을 이끈 허경민(30)이 수비에서 맹활약한 친구 정수빈(30)에게 공격에서도 분발할 것을 요구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년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원준은 타자와 쉽게 승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3루수 허경민이 몇 차례 호수비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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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두산 베어스의 2연승을 이끈 허경민(30)이 수비에서 맹활약한 친구 정수빈(30)에게 공격에서도 분발할 것을 요구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년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원준은 타자와 쉽게 승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3루수 허경민이 몇 차례 호수비로 도왔다.

1회 초 2사 1, 3루 위기에서 김헌곤의 빠른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냈고, 5회 초 이성곤의 3루 파울 타구를 여유 있게 처리했다.

경기 후 허경민은 5회 초 상황에 대해 "시즌 초라 저돌적으로 달려들지 못했는데 운이 따랐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나는 많은 홈런을 치진 못한다.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수비로 투수를 돕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자신만의 강점으로 팀을 도울 뜻을 밝혔다.

허경민은 이날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해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냈다. 많은 안타에도 "타격감이 좋다기보단 행운이 많이 따랐다. 빗맞은 안타도 나왔는데 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편해져 안타가 계속 나온 것 같다"고 말한 허경민은 FA를 언급했다.

지난 겨울 두산은 내부FA 였던 허경민에게 최대 7년 85억 원의 계약을 안겨주며 믿음을 보였고, 허경민 역시 이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 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FA를 앞두고 있어, 내게 FA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었는데 솔직히 의식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구단에서 7년 계약을 주셨으니 나도 보답하고 싶다. 이제 1경기라 섣부르지만, 7년 뒤에도 이 얘기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함께 FA 자격을 얻고 6년 총액 56억 원으로 잔류한 동갑내기 친구 정수빈에게도 농담을 건넸다. 이날 정수빈도 타석에선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7회 초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수비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허경민은 "(정)수빈이가 지금 9번 타자를 맡고 있는데 양심이 있으면 상위 타선으로 올라와야 된다. 너무 편하게 9번에서 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받았으면 위에서 놀아야 된다. (정)수빈이가 분발할 수 있도록 압박을 줄 예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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