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승세 주역은 양석환? 허경민 "1루에만 있어도 든든" [MD코멘트]

2021. 4. 6. 22: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1루에만 서있어도 든든하다"

허경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허경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현재 감이 좋다기보다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있다"며 "오늘 많은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웃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대해서는 "초구부터 작전이 나올지 몰랐는데, 멋지게 안타를 치고 점수가 나는데 도움이 되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허경민의 활약은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빛났다. 1회초 2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서 김헌곤이 친 강습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했다. 이때 타구는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올랐다. 허경민은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타구를 잡아냈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짓는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또한 허경민 5회초 선두타자 이성곤의 뜬공에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치며 3루수 파울플라이를 만들어냈다.

허경민은 "(1회초) 공을 잡은 뒤 놀랐다. (5회초에는) 타구가 맞았을 때 근처에 가면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는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 수비를 통해 1점을 막아서 투수를 도와주는 것을 잘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수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2경기에 불과하지만, 시범경기에 비해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산이다. 허경민은 팀 상승세의 원인으로 양석환의 합류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양석환이 라인업에 있음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아직 타석에서 제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1루에만 서있어도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연습하는 모습 등을 보니 올해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꼭 잘했으면 좋겠다"며 "이적생들을 보면서 '그동안 왜 제 기량을 못 찾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팀에서 다들 기량이 만개했으면 좋겠고, 나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