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 딱 한뼘 모자랐기에..더욱 아쉬운 삼성 이상민 감독

이규원 기자 2021. 4. 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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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정규리그 최종전 이겨 7위..SK-DB 순으로 8-9위
단독 7위 삼성 이상민 감독 "선수들이 PO 못 가서 더 아쉬워 해"
현대모비스 롱, 득점·리바운드 2관왕 등극..kt 허훈 어시스트 1위
오리온 vs 전자랜드, 인삼공사 vs kt..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
kt 허훈 vs KCC 송교창 치열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경쟁 예고
단독 7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 이상민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팬 여러분께 작은 선물이나마 된 것 같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더 아쉬워한다"(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3-77로 이겼다.

이미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경기에 나선 삼성은 단독 7위로 시즌을 마친 것에 의미를 두게 됐다.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은 1위부터 10위까지 전력에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작은 집중력과 같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잦았다"며 "김시래를 트레이드해 와 빠른 농구를 잠시라도 했었는데 김시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삼성은 2월 초 이관희를 창원 LG에 내주고 김시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로 6강 진출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김시래가 3월 초 왼쪽 종아리를 다치면서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해 전력 누수가 컸다.

이상민 감독은 "(김)시래가 다친 kt와 5라운드 경기와 SK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한 것이 플레이오프가 멀어진 이유가 됐다"고 돌아보며 "여전히 배우는 과정이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다.

최근 4시즌 연속 6강에 들지 못한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2년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한 차례 구단의 재신임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승 30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삼성은 서울 SK, 원주 DB와 나란히 같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세 팀 상대 전적에서 가장 앞서 단독 7위가 됐다.

이후 역시 세 팀 상대 전적 순서에 따라 SK가 8위, DB는 9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7-66으로 크게 이겼고, DB 역시 고양 오리온과 원정에서 93-91로 승리했다.

DB는 오리온과 접전을 벌이다가 종료 7초를 남기고 허웅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2점 차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는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주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93-68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까지만 전자랜드 명칭으로 리그에 참여하고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큰 점수 차로 졌다.

정규리그 5위 전자랜드는 4위 오리온과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이날로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농구 2020-2021시즌은 7일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리고 8일에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진행된다.

6강 플레이오프는 4위 오리온과 5위 전자랜드가 10일 1차전을 치르고 3위 인삼공사와 6위 kt의 6강 플레이오프는 11일에 시작된다.

오리온과 전자랜드 승자가 1위 KCC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만나며 인삼공사-kt 경기에서 이긴 팀은 2위 현대모비스를 4강에서 상대한다.

10위 창원 LG는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 역대 프로농구 최하위 팀 사상 최다승(19승)을 달성했다.

부산 kt 소닉붐 허훈이 어시스트 부문에서 2시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KCC 송교창과 치열한 정규리그 MVP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KBL 제공]

■ 현대모비스 롱, 2년 만에 한 선수가 득점과 리바운드 1위 기록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6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개막, 팀당 54경기 대장정을 마친 프로농구는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 '봄 농구'를 시작한다.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이 전국 5개 경기장에서 마무리되면서 개인 기록 타이틀 수상자의 윤곽도 모두 드러났다.

 먼저 득점 부문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이 21.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자밀 워니(SK)의 17.7점을 3점 이상 앞섰다.

롱은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10.8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2위는 9.1개의 라건아(KCC)다.

한 선수가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휩쓴 것은 2018-2019시즌 제임스 메이스(LG) 이후 올해 롱이 2년 만이다.

국내 선수 득점 부문은 허훈(kt)이 15.6점으로 1위에 올랐고, 국내 리바운드는 양홍석(kt)이 6.7개로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송교창(KCC)은 15.1점과 6.1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 득점 1위 허훈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7.5개로 1위에 올라 송교창과 치열한 정규리그 MVP 경쟁을 예고했다. 허훈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2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주요 개인 기록 부문 1위

▲ 득점 숀 롱 현대모비스 21.26점 (1148점/54경기)
▲ 득점(국내) 허훈 kt 15.63득점 (797점/51경기) 
▲ 리바운드 숀 롱 현대모비스 10.80개 (583개/54경기) 
▲ 어시스트 허훈 kt 7.51개 (383개/51경기) 
▲ 스틸 이대성 오리온 1.87개 (101개/54경기) 
▲ 블록 아이제아 힉스 삼성 1.46개 (79개/54경기)
▲ 야투 성공률 클리프 알렉산더 kt 63.3% (성공 152개/시도 240개)
▲ 3점슛 성공 전성현 인삼공사 2.61개 (성공 133개/시도 337개
▲ 3점슛 성공률 김동욱 삼성 43.9% (성공 65개/시도 148개)
▲ 자유투 성공률 닉 미네라스 SK 83.4% (성공 131개/시도 15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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