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폭로자에 법적대응 "잘못 바로잡겠다"

서봉국 2021. 4.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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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폭력으로 중징계 중인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섭니다.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폭로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가린다는 것인데, 여전히 싸늘한 여론 속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최근 소속팀 흥국생명 측과 만났습니다.

폭로자의 학폭 관련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바로잡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는 것인데, 실제 변호사도 선임했습니다.

온라인 폭로 이후 당사자들이 연락을 끊어버려 의혹을 규명하거나 직접 사과할 방법이 없었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작용했습니다.

흥국 측에선 구단이 관여할 사항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쌍둥이 자매가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이나 고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학폭 폭로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됐습니다.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두 달 만에 침묵을 깨고 나선 이들의 첫 행보에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앞서 쌍둥이 자매가 SNS에 올렸던 자필 사과문도 지금은 내려진 상황.

학교 폭력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쌍둥이 자매의 이번 결정으로 V리그를 뒤흔든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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