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지막날 2030 공략..홍대 찾은 朴·신촌 간 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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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젊음의 상징인 홍대와 신촌을 찾아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홍대와 신촌에서 유세를 마친 두 후보는 각각 광화문과 중구 남평화상가를 찾아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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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30 지지 연설 상상 못해 꿈만 같아"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서혜림 기자,권구용 기자,유새슬 기자 =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젊음의 상징인 홍대와 신촌을 찾아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보궐선거일 투표율과 2030 세대 표심의 향방이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와 이낙연 선대위원장,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 명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상상마당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20대와 30대, 40대 시민 약 500여 명이 박 후보 유세 현장을 에워싸는 바람에 때로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유세현장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다"라며 "내일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젊은이들 위한 공약, 제가 정말 촘촘히 만들었다. 창업을 위한 젊은이에게 5000만원, 출발자산을 지원하겠다"라며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고, 서울에 대한 투자"라고 청년층을 위한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거짓말하고 당선된 대통령은 부패와 손잡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을 후퇴시킨 그런 나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에둘러 비판했다.
오 후보의 신촌 유세현장엔 선거를 지휘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총출동했다.
김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청년층 유세 일정을 의식한 듯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고, 오 후보가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할 땐 지지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플래시를 켜면서 후보를 맞이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오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인근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정말 꿈만 같다. 이렇게 20대·30대 청년이 저의 지지연설을 해주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잘나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지쳐서 오세훈한테 기회를 한번 줘 보려고 할 뿐이다"며 "서울시에 들어가면 불공정하단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대와 신촌에서 유세를 마친 두 후보는 각각 광화문과 중구 남평화상가를 찾아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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