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식품]① '곤충 식품' 학교 급식까지 납품
[KBS 청주]
[앵커]
미래 식량난의 대안으로, '식용 곤충'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KBS는 충북 곤충 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먹기 꺼려지고 보기에도 부담스러웠던 곤충 식품이 새 건강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반찬 재료로도 납품되고 있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한 학교의 급식 조리실.
맛깔나는 양념을 버무린 어묵 반찬이 눈길을 끕니다.
시중 제품과 똑같아 보이지만, 동충하초가 함유된 새로운 곤충 식품 어묵입니다.
학생들은 곤충 식품을 처음 접했지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선경성/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 "먹기 전에 곤충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는데 남녀노소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학생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새로 내놓은 곤충 식품은 어묵과 돈가스, 탕수육 등 세 가지.
고소애라는 애벌레로 키워낸 동충하초의 분말이 포함됐습니다.
선뜻 먹기 꺼려졌던 곤충이 동충하초 건강식의 양분이 된 셈입니다.
[이순자/영양사 :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면역력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농업기술원은 식용 곤충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 인건비 부담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육 농가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기수/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장 : "소량씩 밖에 유통, 판매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 급식을 하게 되면 양도 많아지고, 안정적으로 판매처가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곤충 산업이 먹기 편하고 몸에도 좋은 식품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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