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어준 '생태탕 인터뷰'에 격분.. "선전·선동용 막장 방송"

김경호 2021. 4.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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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킨 TBS와 김어준씨에 대해 "방송농단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날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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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허위사실 공표한 자는 형사처벌해야" / 김철근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 이종배 "편파방송의 선봉에 서 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킨 TBS와 김어준씨에 대해 “방송농단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날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생태탕집 가족 증언과 관련, “공직선거법상 당선 못 되게 할 목적으로 후보에게 불리한 허위사실 공표한 자는 형사처벌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했다.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 하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던 2일 아침이 인터뷰 시점이었고 5시간 내내 반론 기회 없이 일방적 이야기만 내보내 대단히 의도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16년 전 가게를 찾은 손님의 바지색과 신발 브랜드를 정확히 기억한다는 생태탕집 아들은 어제 돌연 두렵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2002년 대선 때도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들었던 3대 의혹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런 일을 5번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다. 국민들이 참작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관위가 비록 편향적이고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그대로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분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편파방송의 선봉에 서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역시 민주당의 나팔수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면서 “떳떳하면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건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걸 보면 기획이 의심된댜”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 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전검증도 없었고, 반론권도 전혀 보장되지 않은 선전선동용 막장방송”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원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라며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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