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4200까지 간다"..월가의 전망, '4월 강세' 적중할까?

황시영 기자 2021. 4. 6. 22: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회복, 기관자금, 기업실적 뒷받침..전문가 "S&P500 4200까지 오를 것"
/사진=AFP

미국 증시가 이달 내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원래 4월은 주식 시장에서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 회복, 기관 자금, 2분기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 공동창업자는 5일(이하 현지시간)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4월초의 강력한 흐름이 이달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는 4월이 '페이스 리퍼'(face-ripper) 랠리가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는데, 페이스 리퍼는 월가에서 큰 랠리를 일컬을 때 쓰는 속어다.

실제 4월 첫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미국 정부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5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3만3527.19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1.44% 오른 4077.91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나란히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7% 오른 1만3705.59로 거래를 마쳤다.

리 창업자는 "기관들이 올초부터 2000억달러(약 224조6600억원)의 현금을 쌓아놨다. 기관들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기술주와 성장주 보유량을 줄이거나 매도했는데, 이제 랠리의 초반부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회복, 백신 배포 등 이미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관망하고 있는 엄청난 기관 자금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지난주 목요일이었던 4월 시작부터 강한 장세를 봤고, 이달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최근 3일은 매우 강력한 장이었고, 이달 말에는 S&P 500 지수가 4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 창업자는 월가의 대표적인 시장 낙관론자(permabull)로 꼽힌다.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와 대척점에 있다. 리 창업자는 뉴욕증시가 반토막 났던 작년 3월 24일 "올 여름이 끝나기 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맞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테판 슈트마이어 기술분석담당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4월은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달이었다"며 이달의 강세를 점쳤다.

슈트마이어 담당은 "S&P500 지수가 3800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4065대에서 4080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4114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과거 통계에 기반한 차트를 제시하며 "S&P500의 경우 4월 첫 10거래일은 평균 0.88%(중간값 1.12%)의 상승률을 보였고, 3월 마지막 10거래일은 평균 -0.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투자전략가 역시 포춘지를 통해 "1950년 이후 4월은 1년 중 두 번째로 좋은 달"이라고 밝혔다. 데트릭 전략가는 지난 50년간 통계를 보면 S&P500 기준으로 4월은 첫 18거래일에 강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후반부터 미국 기업들의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우선 8일(현지시간) UBS, 노키아, 리바이스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7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내놓는다. 이어 9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IMF 패널 회의에 참석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올해 12월까지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공식 석상에서 이에 대한 신호를 어느 정도 줄지 관심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 증시가 고점을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관련기사]☞ '수척한' 박수홍, 홈쇼핑 갈비탕 1만개 완판박수홍 "母, 7년 전 형에 그렇게 살지 말라고…"박수홍 친형과 대비되는 이선희 가족 일화함소원 남편 진화 본명은 취지아바오?…계속되는 의혹한예슬, 속옷 차림으로 침대 위 식사…"남다른 호캉스"
황시영 기자 apple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