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9시 587명, 48일만에 600명대 예상..전국 곳곳 집단감염(종합2보)

박대준 기자 2021. 4.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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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같은 시간대 177명 증가..600명대 눈앞
부산 유흥업소 관련 지속..학교·가족으로 확산
6일 오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직원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사진은 이날 울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모습. 2021.4.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박대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6일 오후 9시 현재까지 58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늦은 밤 집계될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7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48일 만에 600명대에 올라설 전망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10명보다 177명이 늘었으며 전날 최종 확진자 478명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이틀째 400명대 유지가 무너지며 600명대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은 특히 인천 어린이집과 울산 콜센터, 대전 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들 지역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99명, 경기 158명, 인천 48명, 대전 33명, 부산 32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경남·충북 각 14명, 충남 11명, 경북 9명, 전북 7명, 전남 2명, 광주·제주·세종 각 1명 순이다.

이날 경기지역은 고양에서가족간 감염과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으로 7명이 확진됐다. 또한 부천에서 11명이 확진됐으며, 김포에서도 확진자 가족 등 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는 수원 영통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3명(누적17명), 성남 외국인 모임 2명(누적 53명), 성남 중학교·체육관 관련 1명(누적12명)이 추가 발생했다.

48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인천지역의 감염 유형별 확진자는 집단감염 관련 16명, 기존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미상 12명, 해외입국 4명이다.

특히 전날 확인된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14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확진된 14명 중 원생은 3명이고, 나머지는 원생의 부모·지인·교사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19명 확진된 바 있어 누적 33명이 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지인 남동구 음식점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0명) 됐으며, 서구 소재 회사 및 가족 관련도 1명 확진(누적 18명)됐다.

대전에서는 학원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학교와 가족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학원 관련으로 고등학생과 교사 등 2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총 확진자 중 학원 수강생은 10명이고, 나머지는 학교와 가족이다.

지난 2일 모 학원 수강생이 첫 확진된 후 밀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학원강사와 수강생이 무더기로 확진된 뒤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양상이다.코로나19 확잔자가 발생한 6개 학교는 오는 9일까지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관련 학원은 18일까지 휴원 조치됐다.

대덕구 수정교회 관련으로는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은 이날 32명의 확진자 중 이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14명(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관련 접촉자 9명) 추가됐다. 지금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누계는 297명(종사자 56명, 이용자 63명, 관련 접촉자 178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고용노동부 상담콜센터에서 근무하는 확진자 A씨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22명이 집단으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전날 저녁 A씨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된데 이어 이날 A씨의 10대 자녀와 직장내 접촉자 21명이 6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에서 확진됐다. 또한 확진자 가족 중 울산지역 경찰관 1명이 포함돼 동료경찰 등 접촉자 32명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구에서는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생과 교직원 등 276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지역의 지역별 확진자는 김해 4명, 진주 3명, 사천 2명, 창원·밀양·양산·합천·함안 각 1명이다. 이중 도내 확진자 접촉 감염 6명, 타·시도 확진자(부산·청주·광명) 접촉 감염은 3명이다.

강원지역의 시군별 확진자는 원주·횡성 각 5명, 평창 4명, 춘천·홍천 각 1명 등 모두 16명이다. 확진자들의 직업도 세무서·보험회사·약사·공무원·학생 등 다양해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이날도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으로 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유흥업소 종사자로 시작된 감염은 현재까지 33명(종사자 13명, 이용자 12명, n차 감염 8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SK호크스 선수와 접촉 뒤 음성 판정을 받은 흥덕구 거주 50대와 영어학원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10대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당진에서는 고대면의 한 교회 교인 5명이 지난 4일 부활절 예배에 함께 참석한 뒤 이날 확진됐다.

한편 지난 2월 26일 첫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뒤 39일만인 이날 국내 1차 접종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낮 12시 기준 1차 접종자가 총 101만401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국민 대비 1.95%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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