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與 마지막 구호는 '경제 시장'.."힘 있는 후보 뽑아달라"

박채오 기자 2021. 4.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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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임기는 마지막 골든타임..김영춘이 적임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총력유세를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6일, 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구호는 '경제 시장'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힘 있는 여당 시장'임을 강조하며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 사실 이번 선거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잘못으로 생긴 선거다"면서도 "하지만 제 정치 인생 전부를 던져서라도 몰락해가는 부산을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부산은 국민의힘이 정치를 독점해 온 지난 25년 동안 인구가 50만명이 줄었다"며 "그 시절 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에 무엇을 해 줬나. 이명박 정부는 해양수산부를 폐지시켰고,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반면 문재인 정부와 저 김영춘은 부산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시민공원을 세울 수 있도록 5000억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줬다"며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가 엉터리 결정을 한 김해신공항 확장을 백지화하고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어려운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신공항이 조기 착공돼 2030월드 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부산이 경제적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Δ북항재개발 지역과 원도심 일부 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Δ40리 경부선 숲길 조성 Δ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약속하며 "몰락해가고 있는 부산 경제를 살려보자고 분투하는 민주당과, 그저 정권심판하자고 떠드는 국민의힘 중 누가 부산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정당인지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실패한 참모가 과연 부산을 살릴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잡기 위해 부산시민을 이용하려고 '정권 심판'을 외치는 국민의힘이 아닌 부산시민을 위해 정권을 이용할 수 있는 김영춘과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며 "저 김영춘에게 부산의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 임무를 부여해 주시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부산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 "저희들이 그렇게 목 놓아 외쳤던 정의와 공정을 우리 스스로에게 더 가혹한 잣대로 비추지 못했다. 반성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선거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다. 짧은 임기 동안 부산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의 2029년 개항을 위해서는 예산을 따와야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부산은 지금 해야할 일이 있고 가야될 길이 있다. 그 일은 김영춘 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을 강조하며 김영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송상현동상 앞에서 열린 '마지막 릴레리 유세 출정식'에서 "지금부터 1년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너무나도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반을 만들고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집권당이 함께 협력해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후보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 이 시기에 부산을 확실히 책임질 딱맞는 시장은 김영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내일은 위대한 부산을 다시 만드느냐 아니면 28년간 부패와 권력으로 타락길을 걷게 한 세력이 다시 집권하느냐 선택하는 선거"리며 "시민들이 민주당에 새 희망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춘이 부산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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