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 품은 방시혁 "문화의 경계 허물어 새 패러다임 열 것"
[경향신문]
미국의 유력 레이블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사진)이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어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 의장과 이타카 홀딩스의 스쿠터 브라운 대표 등 경영진,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등 소속 가수들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영상(HYBE x Ithaca Holdings)을 공개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결합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두 기업이 쌓아온 성취와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도의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큰 꿈을 안고 빈손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성장 과정이 고정관념을 탈피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의 연속이었다는 것도 두 기업이 공유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스쿠터 브라운 대표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열어줄 가능성은 무한한 것으로 믿는다”며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가 역사를 만들고 음악 산업의 혁신에 성공해 향후 오랫동안 기념비적인 결과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1860억원)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하이브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이브 주가는 5일 2.06%(5000원)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6일에도 4.44%(1만1000원) 상승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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