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학교 확진 잇따라..4차 유행 우려
[KBS 대구]
[앵커]
목욕시설, 교회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교나 직장 같은 일상의 연쇄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유행 확산을 뜻하는 1을 넘으면서 지역에서도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입니다.
북구 모 교회와 관련해 9명, 경산 목욕시설과 관련해 2명 등이 확진됐는데 문제는 학교입니다.
오늘 확진자 가운데 4명이 지역 초.중.고교 4곳의 학생 또는 직원이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 가운데 3개 학교,64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개 학교는 확진자가 다른 학생이나 직원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금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영길/대구시 교육청 체육보건과장 : "초중고 자가진단율이 95%에 이르고요. 교직원도 94%에 이릅니다. 자가진단을 통해야 예방을, 감염경로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회,목욕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오늘 기준 대구 1.16, 경북 1.27로 유행 확산 기준인 1을 넘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대구 0.93, 경북은 0.65로 유행 억제를 뜻하는 1이하에 그친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연쇄감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연쇄감염 예방을 위하여 개인방역 수칙을 철두철미하게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북에서도 경산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 8명, 경기와 강원의 교회 관련해 포항, 안동, 구미에서 4명이 감염되는 등 오늘 0시 기준으로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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