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만에 신규 확진자 600명대..거리 두기 2.5단계 기준 넘어

노도현 기자 2021. 4. 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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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중심 코로나19 확산
당국 "지속적 증가 가능성"
백신 접종은 누적 100만명

[경향신문]

세계 보건의날…“코로나19 의료인력 확충하라” ‘세계 보건의날’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영등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보건복지상담센터 상담사 등이 모여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기남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6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접종 시작 39일 만인 이날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6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확진자 600명대는 지난 2월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로 불어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졌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3월31일~4월6일) 500.6명을 기록했다. 이미 거리 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적용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감염 사례는 특정 지역과 집단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전국 13개 시·도에 지교회(자매교회)를 둔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는 30명 추가돼 총 164명으로 늘었다.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처음 확인된 감염은 어린이집과 코인노래방을 고리로 확진자가 56명으로 불어났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290명에 달한다.

확산세는 사업장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월 사업장 내 집단발생은 총 161건(총 3462명)이다. 제조업에서만 54건(1280명)이 확진돼 전체 집단발생의 37%를 차지했다. 감염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업무를 보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공용공간·기숙사에서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점이 위험을 키웠다.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밀폐된 실내 환경도 주요 위험요인이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일 낮 12시 기준 누적 101만4019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95%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조기에 백신을 적절하게 도입하기 위해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제한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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