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주민설명회..'갈등 일단락'

조정아 2021. 4.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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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렇게 대전에서 교회순회 모임과 보습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들을 치료할 병상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들을 수용해 치료할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놓고, 인근 지역 주민 반대가 거세지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위한 주민 설명회장.

설명회 시작 전부터 갑작스러운 일방적 통보라며 주민들 반발이 거셉니다.

["먼저 결정되고 난 다음에 알려주는 취지인가요 아니면..."]

생활치료센터가 설치될 LH 대전연수원 반경 1km 안에 6천5백가구가 밀집해 있고, 유치원과 학교 9곳 등 유동인구가 많아 위험하다는 겁니다.

[반대 주민 : "날벼락같은 이 얘기를 들었는데 이걸 주민들한테 하나도 홍보가 안 됐어요. 문자에서만 받아서 알고, 그리고 코로나19를 쏙 뺐습니다. "]

[반대 주민 : "확진자가 일탈을 해서 주민들하고 접촉했을 때 그것에 대한 보상이나 그 사람으로 인해서 파급되는 불이익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주실 건지..."]

반발과 논란이커지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치료센터의 안전성을 입증할 홍보물 등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원한다면 개소 전 치료센터 시설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확진자들이 연수원을 이탈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약속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여기는 실제로 군인들, 경찰들이 24시간 모니터링 합니다. 과거에 일탈하고 이런 구조가 아니고 여기는 완전히 건물 밀폐형이기 때문에..."]

특히 최근 보름동안 대전에서만 200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치료 병상이 크게 부족한 상황.

이미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가 벌써 50여 명에 이릅니다.

연쇄감염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증함에 따라 대전시는 주민들을 최종 설득한 뒤 이번주 안에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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