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대, 메타버스 공학교육 시스템 구축.."가상공간에서 대면수업 가능"

문광민 2021. 4.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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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의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 `퓨처VR랩`에서 학생들이 수업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산기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박건수·이하 산기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20여 명이 동시에 가상현실(VR) 실습이 가능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학교육 실습실 '퓨처VR랩'을 구축했다.

6일 산기대는 퓨처VR랩 개소식을 열고 수업 시연회를 가졌다. 개소식에는 박건수 산기대 총장과 보직교수, 교직원,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실습실 내부 시찰, VR 수업콘텐츠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VR 교육콘텐츠는 메타버스 개념을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접목한 것으로, 학생들은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제 강의실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산기대 관계자는 "기존 VR 강의 방식과는 크게 차별되는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는 교수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가상 환경에서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바로 옆 학습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특히 교수는 학생들의 움직임과 손가락 동작까지 확인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은 수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수에게 질문하거나 지도를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는 비대면 학습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나 교수에게 VR기기와 별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강의에 접속할 수 있다.

산기대는 향후 교내 메타버스 교육콘텐츠를 원활하게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이택희 게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창업한 웨일텍의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에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교육콘텐츠 3개 교과목(반도체·전자기학·전기자동차)은 현재 학기부터 수업에 적용된다.

박건수 총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대학 전공교육을 접목해 산기대만의 차별화된 첨단 교육 환경을 산기대 출신 연구진들이 직접 개발해 후배들에게 제공하게된 것은 대학교육의 혁신"이라며 "지속적인 메타버스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 구축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기대는 KPU-MOOC(산기대 온라인 공개강좌) 스튜디오 개소식도 함께했다. 스튜디오 개소로 산기대는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PU-MOOC, OCW(온라인 강의 공개서비스) 등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생중계 등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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