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의 이구동성, "분위기 변화, 그게 가장 크다"

손동환 2021. 4. 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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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달라졌다"창원 LG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LG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라는 키워드로 2020~2021 시즌을 준비했다.

LG에서 첫 시즌을 보낸 조성원 감독의 농구 철학이 담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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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달라졌다”

창원 LG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4연패를 벗어난 채 2020~2021 시즌을 마쳤다. 시즌 최종 전적은 19승 35패.

LG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라는 키워드로 2020~2021 시즌을 준비했다. LG에서 첫 시즌을 보낸 조성원 감독의 농구 철학이 담긴 키워드.

조성원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원한다. 그렇게 하려면, 공격 횟수가 많아야 한다. 많은 공격 횟수가 있어야, 득점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팬들도 신이 날 수 있다”며 자신의 농구 철학을 위해 ‘많은 공격 횟수’를 강조했다.

많이 공격하려면, 선수들이 많이 던져야 한다. 선수들의 슈팅 자신감 없이, 조성원표 공격 농구는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찬스가 되면 무조건 던져라”고 강조했고, 자신 있게 슛을 던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의 슈팅이 빗나가도,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모여, 팀이 폭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녔기 때문. 그래서인지, 코트와 벤치에 있는 LG 선수들 모두 서로를 독려했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박정현(202cm, C)과 최승욱(193cm, F), 정성우(178cm, G) 등 국내 선수들이 자기 강점을 보여주되, 찬스에서 슛을 주저하지 않았다. 4쿼터 중요한 순간에도 그랬기에, LG는 현대모비스전 8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신 있게 던지고, 실패해도 독려하는 것. 그게 LG의 가장 큰 변화다. 정성우는 “가장 큰 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분위기는 플레이오프 올라간 팀 같았다. 1위 팀인 것 같다는 이야기도 서로 많이 했다”며 ‘분위기’를 가장 큰 변화라고 여겼다.

이어, “감독님께서 성적이나 경기 내용을 질책하기보다, 우리를 많이 격려하셨다. 선수들을 위축되지 않도록. 밝게 이끌어주셨다. 시즌 막판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기에, 오늘 경기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위기 변화로 나온 힘을 이야기했다.

박정현 역시 “(정)성우형과 같은 생각이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선배 형들이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좋은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신다. 후배들도 선배 형들의 솔선수범함을 따라가려고 한다. 그래서 선후배 사이가 더 좋은 것 같다”며 선후배 간의 끈끈함을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했다.

계속해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패배에도 선수 탓을 하지 않으셨다. 우리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하셨다. 그래서 내 자존감도 지난 시즌보다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조성원 감독의 독려를 가장 큰 힘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이 무작정 선수들을 독려하는 건 아니다. 조성원 감독은 “우리는 어쨌든 열심히 해야 하는 팀이다. 신인급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게 필요하다. 그 점을 강조할 거다”며 ‘열정’이라는 기본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다. 첫 번째 변화를 맞은 이번 시즌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과정까지 실패로 보기는 힘들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열정을 다하고, 코트에서 ‘웃음’과 ‘신뢰’라는 긍정적인 요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점만큼은 다음 시즌의 LG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8/53)-약 45%(20/44)
- 3점슛 성공률 : 약 46%(6/13)-약 41%(9/22)
- 자유투 성공률 : 약 58%(7/12)-60%(9/15)
- 리바운드 : 33(공격 7)-33(공격 9)
- 어시스트 : 18-18
- 턴오버 : 11-16
- 스틸 : 8-8
- 블록슛 : 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캐디 라렌 : 23분 34초, 17점 7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최승욱 : 22분 20초, 17점 3스틸 1리바운드
- 박정현 : 21분 21초, 15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정성우 : 31분 40초, 13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2. 울산 현대모비스
- 숀 롱 : 23분 27초, 18점 8리바운드(공격 5) 1스틸
- 이우석 : 31분 14초, 16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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