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과학상에 허준이·강봉균 교수

고재원 기자 2021. 4.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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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은 6일 삼성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에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화학생명과학 부문에 강봉균(60)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 허준이 교수는 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풀어냈다.

재단은 "올해 허준이 교수, 조경현 교수 등 30대의 젊은 과학자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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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현·이대열 교수 각 공학상·의학상..사회봉사상에 이석로 원장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조경현(36) 미국 뉴욕대 교수, 이대열(54)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장. 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은 6일 삼성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에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화학생명과학 부문에 강봉균(60)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학상은 조경현(36) 미국 뉴욕대 교수, 의학상은 이대열(54)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사회봉사상은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장이 받았다.

호암재단은 이날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호암재단은 “국내외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9명의 해외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해 4개월 동안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 허준이 교수는 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풀어냈다. 공학상 조경현 교수는 문장 전후 맥락까지 파악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해 '인공지능(AI) 번역의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올해 허준이 교수, 조경현 교수 등 30대의 젊은 과학자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화학생명과학 부문 강봉균 교수는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장소를 분자 세포 수준에서 최초로 확인한 뇌 과학 분야 석학이다. 의학상 이대열 특훈교수는 영장류 뇌 기능 실험 연구에 경제학 이론을 접목한 연구로 '신경경제학 분야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이석로 원장은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빈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간호학교를 설립하고, 현지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등 27년간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31회 시상까지 총 158명의 수상자에게 28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지난해 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기존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해 올해부터 적용했다. 상 명칭도 기존 ‘호암상’에서 ‘삼성호암상’으로 변경했다.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올해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된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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