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신외교 겨냥한 美.."우린 정치적 거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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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신 외교 책임자를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백신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익명의 외교관들은 "백신 수출과 백신 생산에 있어서 중국의 글로벌한 백신 외교 노력을 미국이 따라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CNN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안에 미국인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58일 만에 이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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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신 외교 책임자를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백신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목표보다 빨리 1억명에게 1회 이상 접종을 완료한 데다 백신량 역시 충분히 확보하면서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백신외교를 펼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제개발처(USAID) 처장 출신의 국제 비영리단체 '원캠페인' 게일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를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안전 조정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CEO는 국제개발처를 이끌면서 에볼라와 말라리아, 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를 담당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내 백신 공급이 충분할 것이란 확신에 다른 국가와 더 많은 백신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백신을 거래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백신 공급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를 존중하며 (백신외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을 돕기 위한 백신에는 높은 기준을 유지하겠다"며 공정한 배분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백신을 공유할 때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이 끝날 수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당장 3억명의 모든 미국인이 예방 접종을 해도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바이러스는 전세계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바뀌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 등의 백신 외교 공조를 강조한 셈이다. CNN은 "러시아와 중국 등 공격적으로 백신 외교를 추진하고 있던 나라들에 비해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택하면서 백신을 공유하지 않은 것에 점점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며 "블링컨 장관은 백신 외교의 핵심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했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백신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만 총 69개국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고 28개국에겐 돈을 받고 자국산 백신을 수출했다. 러시아와 인도도 개도국들에 백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에는 못 미친다. 익명의 외교관들은 "백신 수출과 백신 생산에 있어서 중국의 글로벌한 백신 외교 노력을 미국이 따라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CNN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안에 미국인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58일 만에 이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오는 5월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의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고 계획을 앞당겨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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