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특사 "이란 제재 해제해야"..이란 '대환영' 표시

윤다혜 기자 2021. 4. 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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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 예정인 롭 말리 이란담당 특사는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기 위해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리 특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PBS의 '뉴스아워'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2015년 핵합의와 모순되는 대이란 제재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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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란 핵합의 이끌었던 말리 "제재 해제해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에서 이란 혁명 42주년을 앞두고 공군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의무 복귀를 원한다면 미국이 먼저 제재를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란의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 예정인 롭 말리 이란담당 특사는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기 위해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이 오스트리아 현지시간으로 6일 빈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2015년 핵 협상을 주도했던 말리 특사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리 특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PBS의 '뉴스아워'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2015년 핵합의와 모순되는 대이란 제재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6)은 2015년 이란 핵 개발 제한과 제재 해제를 골자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계획'(JCPOA)에 서명했다. 그러나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며 표류됐다.

그의 이같은 발언에 이란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의 제재 해제야말로 이란이 가장 원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실제 조 바이든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활동에 제한을 두기 위한 추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를 통한 합의 복귀만을 요구한 채 지금까지 그 어떤 추가 회담도 거부해왔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말리 특사의 의견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재 해제를 시사한 그의 발언을 환영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는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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