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2000조 눈앞..GDP 넘어섰고 적자폭도 최대

임태우 기자 2021. 4. 6.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가부채가 2천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GDP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재정 지출이 늘면서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적자 폭이 대폭 커졌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채무에 퇴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연금 등도 포함한 건데,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GDP보다도 많습니다.

지난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마이너스 71조 2천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국가부채가 2천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GDP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재정 지출이 늘면서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적자 폭이 대폭 커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가 부채는 1천 985조 원입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채무에 퇴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연금 등도 포함한 건데,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 GDP보다도 많습니다.

쉽게 말해 전 국민이 일 년 치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나랏빚 갚는 데만 써도 다 못 갚는다는 얘기입니다.

전년 대비 부채 증가 폭은 13.9%, 약 242조 원으로, 2012년 회계 기준을 바꾼 이래 가장 컸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4차례 추경과 국채 발행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마이너스 71조 2천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정부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 근거로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고 지난해 대비 부채 증가 폭도 작은 편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강승준/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 코로나 대응을 위한 확장재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고요.]

문제는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과 자영업 손실보상 법제화 등 앞으로도 재정 쓸 일이 많다는 점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우리나라 빚이 많이 늘어나서 결국 이게 갚기가 어려워질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빌리는데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되고, 이자율이 오르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오르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재정 건전성 회복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박현우)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