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경찰에 딱 걸린 사기범..종이봉투에 1천만 원
【 앵커멘트 】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로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종이봉투를 주고받는 걸 보고, 범죄를 직감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하굣길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들이 하나, 둘 교문으로 향합니다.
아이의 책가방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남성이 무언가를 목격하고, 발걸음을 멈춥니다.
중년의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더니, 잠시 뒤 경찰이 나타납니다.
휴가 중 아이를 데리러 간 경찰이 길거리에서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는데,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이었습니다.
종이봉투를 주고받는 걸 보고, 범죄를 직감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경찰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했더니, 종이봉투에는 현금 1,0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석 / 울산 울주경찰서 수사과 - "돈 봉투를 통상적으로 길거리에서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의심하게 됐고, 피의자와 피해자의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중국동포로 추정되는 사람의 말투였고…."
경찰 조사결과 현장에서 붙잡힌 남성은 생활정보지 구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를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김지연 팀장인가? 신한은행이라면서 팀장이 전화가 와서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대환해 저리로 대출을 실행해 주겠다…."
현금 수거책을 붙잡은 경찰은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tgar1@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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