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논란에.."조사실 복도 CCTV 제출"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도 시작하기 전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사건을 두고서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내준데 이어 정작 데려와서는 제대로 조사를 안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공수처는 조사실 앞의 CCTV 영상을 검찰에 보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과천 공수처 청사 342호실 복도의 CCTV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342호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7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공수처 조사실입니다.
일각에서 공수처가 이 지검장을 조사하지도 않고 조사한 것으로 기록했다는 의혹을 고발하자, 이 지검장이 드나든 장면을 검찰에 낸 것입니다.
다만 조사실 내부에는 CCTV가 없어, 조사 받던 당시의 장면은 없다고 공수처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지검장이 3월 7일 공수처 청사를 출입하는 영상을 받아본 상태입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이 지검장을 자신의 관용차로 태우고 오게 해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도 휩싸여있습니다.
김 처장은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한 상황입니다.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려고 만든 공수처가, 제대로 수사에 나서지도 못한 상태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조직 구성을 마무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공수처에서 일할 검사 약 20명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그 뒤 '공수처 1호 사건'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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