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씨 "아이 낳은 적 없다"..검찰 "출산 정황 증거 확보"

2021. 4.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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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를 낳은 적 없다'던 구미 세 살 여자아이 친모인 석 씨의 주장과 달리, 검찰이 출산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석 씨가 숨진 아이의 시신을 숨기려고 옷과 신발을 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세 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석 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회사를 휴직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이 시기에 석 씨가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씨가 당시 의약품과 유아용품을 산 내역 등 정황 증거와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석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숨진 아이의 시신을 숨기려고 옷과 신발을 사고, 이불과 종이상자로 매장하려 했다는 겁니다.

특히 검찰은 석씨가 2018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 사이 20대 딸이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손녀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 기록에 남은 아이의 혈액형이 20대 딸에게서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석 씨를 구속기소한 가운데, 재판에서 범죄 혐의가 입증될지 주목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경찰과 협조해 사라진 손녀의 생사 여부 등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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