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공수처 "이성윤 조사실 앞 복도 CCTV 검찰 제출"
【 앵커멘트 】 공수처가 지난달 이성윤 지검장을 조사했던 조사실 바로 앞 복도 CCTV 영상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공수처가 CCTV 자료를 검찰에 넘기느냐 마느냐를 놓고 두 기관이 힘겨루기를 했는데, 공수처가 조금 물러난 모양새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공수처에서 면담 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7일 입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공수처장 (지난달 17일) - "저희가 본격적인 조사를 하고 조서를 작성할 입장은 되지 않았습니다. 확인해 보니까 64~65분 정도, 저희가 면담한 것으로."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검찰은 당시 조사실에 처장과 차장, 수사관, 이성윤 지검장과 이 지검장의 변호인 5명이 계속 자리를 지켰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청사 CCTV 자료 일부를 넘겼지만, 검찰은 부족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5명이 그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가 "검토해 보겠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공수처를 압수수색할 것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공수처가 한발 물러났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지검장 조사가 진행된 342호 앞 복도 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했다"며 "다만, 조사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342호 내부 영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CTV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검찰과 공수처 간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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