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노인 투표율 비교하며 청년복지 약하다?..동의안해"

진현권 기자 2021. 4.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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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나빌레라' 보면서 눈물짓는 분들 많다고 하더군요. 은퇴한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은 꼭 당사자 노인이 아니더라도 나이 듦이란 누구나 겪게 될 미래이기 때문이겠지요."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이다.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접근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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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원칙은 세대·성별 나눠 누가 더 힘든지 경쟁하지 않는 것"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 발표"..23개 사업 400억 투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이다.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접근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요즘 드라마 ‘나빌레라’ 보면서 눈물짓는 분들 많다고 하더군요. 은퇴한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은 꼭 당사자 노인이 아니더라도 나이 듦이란 누구나 겪게 될 미래이기 때문이겠지요.”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이다.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접근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의 삶도 노인의 삶도 매우 절박하다”며 “청년은 빈곤하고 쓸쓸한 노인의 삶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본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최소한의 자본을 축적하지 않으면 온전히 늙어갈 수 없음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렇다고 청년과 노인 말고는 윤택한가. 지금 이 순간에도 너나 할 것 없이 노후에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라며 “정치와 행정을 할 때의 저의 원칙은 세대로 혹은 성별로 나누어 누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 경쟁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을 주장하며 다투기보다 우리 사회 최소한의 권리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평소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국민 ‘보편’의 경제적 기본권에 집중해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오늘 광역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를 발표했다”며 “상담, 취업교육, 노후준비지원 등 23개 사업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 사회 중장년과 노인들의 절박한 삶을 보듬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드라마 ‘나빌레라’의 어르신께서 걱정 없이 발레를 배우실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는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화의 주역으로 한평생 국가를 걱정했던 분들. 국가가 그만큼 그분들의 삶을 걱정했는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렵다”며 “그에 걸 맞는 마땅한 존중이 전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통합도 한걸음 가까워 질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에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설치해 중장년 종합상담, 재사회화 및 취·창업 교육, 노후준비 지원, 활동 전용공간 제공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2021년도 경기도 중장년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중장년의 활기차고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올해 Δ교육 Δ일자리 Δ복지(건강·여가·정서) 3개 분야 23개 사업에 총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역점사업으로 도는 지난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교육과 취·창업 인프라를 갖춘 남·북부 권역 2개 대학을 선정해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했다.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된 강남대학교와 대진대학교는 중장년 전용공간 제공을 통한 상담, 소통·휴식, 커뮤니티 활동 등 중장년 활동 뿐 아니라 재사회화 교육, 취·창업 관련 전문교육 등 고품질 과정을 제공한다. 강남대는 200명 대상 8개 과정을, 대진대는 100명 대상 4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에 5060 신중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운영을 통해 신중년 1400여명에게 소양, 기술 등 40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에도 노후준비, 은퇴설계, 건강관리 등 100개 과정을 마련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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