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대 향하는 신규 확진..방심하면 4차 유행 번진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 500명대로 향해가고 있다. 자매교회를 고리로한 집단감염 확진자는 164명, 부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90명에 달한다. 여기에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4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닷새간 5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효과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73명, 이날 478명으로 40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연말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고령층 감염이 많았지만 주기적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등 감염관리를 위한 노력 덕분에 환자가 줄었다"며 "다만 젊은 층에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이에 의한 감염이 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가정, 직장, 지인 등으로 전파가 이뤄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290명에 달한다. 유흥주점, 사업체, 목욕탕 등 다양한 곳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상황이다.
여기에 대전 동구 학원, 충북 청원군 직장 관련, 광주 서구 홀덤펍 관련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자칫 3차 유행이 잡히기도 전에 4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점을 나름대로 인식하고 대응했다"며 "지난주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현재까지 1차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2차 접종은 2만7000여 명이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99만9870명이었으나 추가로 접종이 이뤄지면서 접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0시 기준 누적 2차 접종자는 2만7691명이다.
1분기 접종대상자 중 75만417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85.4%다. 2분기 접종대상 중 누적 접종자는 24만5698명으로 접종률은 5.8%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추가로 4건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 4명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있었다.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사례는 36건으로 증가했다. 이중 3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고, 3건은 화이자 접종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 1만1141건으로 전날보다 144건 증가했다. 이중 98.5%에 해당하는 1만97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09건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20건으로 3건 증가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유럽의약품청(EMA) 총회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백신과 혈전과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서 한 번 더 발표하기로 했다"며 "질병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서 이런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캐나다 등에서 AZ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서 혈전이 생겨 접종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EMA는 지난달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를 통해 검토한 결과 AZ백신과 혈전 생성을 관련이 없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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