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공급난 현대차 휴업 검토

장우진 2021. 4.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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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까지 휴업을 검토하는 등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부품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금융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컨트롤유닛(MCU)' 부족으로 휴업을 놓고 노사가 의견을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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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1공장 오늘부터 가동 중단
"국산화·금융지원 등 대책 시급"
현대자동차 울산공장.<현대차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까지 휴업을 검토하는 등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부품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금융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감산 영향으로 올 1분기 납품량이 10~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홍 상무는 이날 열린 '제1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부품업계의 1분기 생산 규모는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부 부품사는 생산물량 감소로 현재 3일만 근무하고 2일은 휴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 영향이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작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재고 관리에 주력했고, 그 덕에 해외 업체들에 비해 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현대차도 결국 감산에 들어가면서 부품업계로 위기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또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컨트롤유닛(MCU)' 부족으로 휴업을 놓고 노사가 의견을 조율중이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공장별로 특근을 줄여왔으며, 이달 중엔 화성공장의 특근을 않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최소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자율주행차 시장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어서 내년에도 완전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준규 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노후차 교체지원 재시행 등으로 내수를 유지하고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유동화회사보증(P-CBO) 발행을 확대해야 한다"며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생태계 조성, 미래차 연구개발(R&D) 지원, 노사관계 법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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