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개발로 천안 교통마비"..교통망 개선 시급

서영준 2021. 4.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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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정부가 추진중인 아산 탕정 2지구가 개발되면 상주 인구만 4만 명이 넘는 작은 신도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개발 뒤에 교통량이 하루에 14만 대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70% 이상이 천안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천안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57만㎡ 규모의 아산 탕정2지구.

오는 2027년까지 인구 4만 6천 명이 상주하는 작은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교통량.

천안시가 용역기관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오는 2030년 탕정2지구의 신규교통량이 하루 14만 대에 달하고, 그중 72%인 10만 대가 매일 천안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천안을 지나지 않는 아산권과 평택권 수요는 28%에 불과하고, 출퇴근 등으로 천안으로 들어오거나 수도권과 대전으로 가기 위해 천안을 거쳐야 하는 수요가 72%에 달할 거라는 겁니다.

아산 탕정2지구가 천안 신도심과 붙어 있기 때문에 교통 체증은 천안시청 주변의 신도심 11곳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차량 정체도 매우 심각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경배/천안시 건설도로과장 : "16개소 교차로 도로망이 있는데 11개소가 현재도 F인데, FF로 와해되는 상태로 판단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탕정2지구와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봉서산에 터널을 뚫어 천안시청에서 성황동 사이를 잇는 신규 도로를 개설하는 등 주요지역 4곳의 교통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예산은 3천 5백억 원.

탕정 2지구 개발로 인한 문제인 만큼 최소한 70%는 개발주체인 정부와 LH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개발과 연관이 되어 있는 사항인데요. 대략 2027년까지 그곳이 완공이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그러나 천안시 요구를 정부가 얼마나 수용할 지 불투명하고, 봉서산 터널은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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