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개선세 보이는 美 경제지표.. 연준, 저금리 방어 지속 힘겨워질 듯

송경재 2021. 4. 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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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앞으로 두 달간 팽창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완화 정책 논리를 방어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CIS) 피터 북바는 "2일 (고용지표) 발표로 우리는 다른 쪽에 있게 됐다"면서 이는 연준이 전망하는 고용상황보다 1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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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앞으로 두 달간 팽창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완화 정책 논리를 방어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5일 분석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격한 호조세를 보였던 신규 일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몇달간 100만개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신규 고용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25만명 가까이 더 많은 91만6000명에 이르렀다.

채권시장은 벌써부터 금리인상 분위기이다. 채권시장은 지난 2일 고용동향 발표 뒤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로 2023년 봄 대신 2022년 12월로 전망을 수정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CIS) 피터 북바는 "2일 (고용지표) 발표로 우리는 다른 쪽에 있게 됐다"면서 이는 연준이 전망하는 고용상황보다 1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은 여전히 2024년을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의 글로벌 거시전략 책임자 짐 케이론은 연준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이처럼 고된 시련을 맞게 된 것은 지난해 도입한 새로운 인플레이션 정책이 발단이다. 연준은 '평균 2%'를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수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이 논리를 바탕으로 최근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아직 멀었음을 강조해왔다.

케이론은 연준이 4월과 5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면서 "지표가 좋아져 이번 분기에 연준이 신뢰성에서 가장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분기 성장률이 10%를 넘고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의 물가지표인 근원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2.5% 수준으로 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2023년 이후에나 금리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점을 사실상 못박은 상태여서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더라도 '중앙은행의 신뢰성' 문제로 인해 말을 돌리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아지면 연준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당장 다음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월에도 CPI는 전년동월비 1.7% 상승해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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