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등 6명 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총 18억 상금(종합)

이재은 2021. 4. 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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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삼성호암상을 수상했다.

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봉 감독은 2021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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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별 글로벌 영향력이 큰 업적의 수상자 선정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삼성호암상을 수상했다.

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봉 감독은 2021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삼성호암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한 이후 첫 번째 수상자 선정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美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 美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특히 봉 감독은 현대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소재로 한 영화 '기생충'을 연출해 칸 영화제, 아카데미상을 석권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영화는 물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의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 시상하고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왔다.

호암재단은 지난해 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호응해 기존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및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호암재단은 상의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상 명칭을 '삼성호암상(SAMSUNG HO-AM PRIZE)'으로 변경해, '글로벌 기업' 삼성이 단독 후원하는 상임을 더욱 명확히 표방하기로 했다. 삼성호암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되며, 올해 시상식은 6월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 선정에는 국내외 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9명의 해외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했으며, 장장 4개월에 걸친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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