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 바로미터, 마이크론이 보는 반도체 전망

강봉진 2021. 4.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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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2분기(8월 결산법인으로 2020년 12월~2021년 2월에 해당) 호실적을 낸 데 이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 마이크론의 각 분야 시장점유율은 2019년 기준 각각 3위(23%), 4위(11%)다.

최근 발표된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억3600만달러, 12억57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각각 8%, 29.2%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30%, 131.9%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액 61억6100만달러, 영업이익 11억500만달러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업황 안정화로 출하량은 8% 늘고 평균판매단가는 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적보다 주가 흐름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추정치)다. 실적과 함께 발표되는 가이던스를 통해 반도체 업황을 엿볼 수 있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투자자들도 마이크론 가이던스를 반도체 투자의 바로미터로 보고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론의 3분기(3~5월)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도 예상을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9억~73억달러, 1.55~1.69달러로 제시했다는데 이는 컨센서스(매출 67억5000만달러·EPS 1.13달러)를 웃돈다.

실적 발표 중 반도체 재고가 부족하다고 밝히며 주가에 우호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마이크론의 재고가 적은 이유는 지난해 12월 대만 생산라인 정전과 최근 대만의 가뭄, 물 공급 부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고가 적으면 공급의 증가를 제한하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 공급사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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