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 국내서 첫 다인종 임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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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상수탁대행(CRO) 기업 씨엔알리서치가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국내에서 다인종 임상을 시작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반드시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이 요구하는 코카서스인종 대상 임상 데이터를 국내에서 얻을 수 있게 됐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사진)은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 대비 50~60% 비용으로 국내에서 다인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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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상수탁대행(CRO) 기업 씨엔알리서치가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국내에서 다인종 임상을 시작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반드시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이 요구하는 코카서스인종 대상 임상 데이터를 국내에서 얻을 수 있게 됐다.
씨엔알리서치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코카서스인을 포함한 다인종 임상을 6건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 임상CRO 기업 중 국내 거주 다인종 임상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인종 임상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있는 러시아인(코카서스 인종)이 참여했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사진)은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 대비 50~60% 비용으로 국내에서 다인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은 코카서스인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얻기 위해 미국 및 유럽, 호주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임상 1상의 결과로 글로벌 제약사 등에 라이선스아웃(LO)을 하기 위해선 임상 대상 중 백인이 포함돼 있어야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016~2017년엔 호주를 찾는 바이오벤처기업이 많았다. 미국 대비 80% 정도 비용으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데다 임상 비용 중 일부를 환급해준다는 호주 정부의 혜택 때문이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중 임상 비용을 환급받은 곳이 사실상 없는 데다 환급받는다고 해도 호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호주 임상의 인기가 시들해졌는데 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에서도 다인종 임상을 할 수 있는 길을 새롭게 찾은 것”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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