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산재평가로 2788억원 차익.."상장폐지 이의신청"

변지희 기자 2021. 4. 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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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눈앞에 둔 쌍용자동차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했다.

6일 쌍용차는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 결과 2788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이르면 오는 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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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눈앞에 둔 쌍용자동차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했다.

2015년 초 쌍용차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공장에서 소형 SUV ‘티볼리’를 출고 전 최종 점검하고 있는 모습./쌍용자동차 제공

6일 쌍용차는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 결과 2788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당 토지의 장부가액은 4025억7000만원(정부보조금 차감 후 금액)이었으나 이번 재평가 결과 6813억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9년 말 연결 기준 자산 총액(2조192억원)의 13.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쌍용차는 자산 재평가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산과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111.8%로, 자본 총계는 -881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재평가로 자본금은 1907억원으로 늘어나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쌍용차는 이를 토대로 오는 13일까지 상장 폐지 절차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이르면 오는 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회생절차에 돌입할 경우 가급적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도 전날 법원에 "쌍용차가 이른 시일 내에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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