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의 '행복 강의' 효과는?

김승희 2021. 4.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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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국 내 처음 대학 강의 개설학문과 실천 두 파트로 구성... 시험 없이 학점 이수1,000명의 수강생, "멘털 웰빙 향상에 도움"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2019년부터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행복학 수업(Science of Happiness)이 학생들의 행복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브리스톨대 부총장 사라 퍼디는 "학생들에게 시험이나 평가가 없는 강의를 제공한다는 것은 대학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도"라며 "학생들이 정신적인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직업을 구하기 위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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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국 내 처음 대학 강의 개설

학문과 실천 두 파트로 구성... 시험 없이 학점 이수

1,000명의 수강생, "멘털 웰빙 향상에 도움"


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2019년부터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행복학 수업(Science of Happiness)이 학생들의 행복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강의를 영국 내에 최초로 도입한 수업이다.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3년간 수강생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말에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보다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2021년 락다운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20년 초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경우 이전보다 더 행복해지진 않았지만 정신적 회복력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2020년 초의 경우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시점이어서 학생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행복학 수업은 강의는 이론과 실습수업으로 나뉜다. 이론 시간에는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통해서 행복의 정의와 메커니즘을 배우고, 실습 시간에는 친절 베풀기, 처음 보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경험을 찬찬히 음미하기, 운동하기, 잘 자기, 감사편지 쓰기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교수가 아닌 상급생들과 진행하는 시간도 있다. 학생들은 소셜 미디어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외로움이 어떻게 면역력을 손상시킬 수도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낙관주의가 기대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본다. 또한, 자신의 멘털 웰빙을 돌아본 후 매주 온라인 일기장에 기록하게 된다.


강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3개월 과정으로 별도의 시험 없이 학점이 부여되는 것도 특징이다. 브리스톨대 부총장 사라 퍼디는 "학생들에게 시험이나 평가가 없는 강의를 제공한다는 것은 대학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도"라며 "학생들이 정신적인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직업을 구하기 위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 김승희 글로벌 리포터 okdokis@naver.com


■ 필자 소개

UCL 초등교육 석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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