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회담 앞두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윤다혜 기자 2021. 4.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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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을 앞두고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은 오스트리아 시간으로 6일 빈에서 시작한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동시 복귀 로드맵을 만들자며 어렵게 운을 뗀 이번 회담 협상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신경전을 벌여온 양국이 어떻게 회담을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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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 6일 시작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에서 이란 혁명 42주년을 앞두고 공군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의무 복귀를 원한다면 미국이 먼저 제재를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란 정부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을 앞두고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한 당사국 회담은 오스트리아 시간으로 6일 빈에서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란은 2015년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또 "미국의 의지와 진지함, 그리고 정직함이 증명된다면 핵합의와 합의의 완전한 이행에도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미국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킨 셈이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이 참여한다. 모두 핵 개발 제한과 제재 해제를 골자로 2015년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서명한 당사국들이다.

합의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탈퇴로 표류한 만큼 핵심 주체는 미국과 이란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진작부터 핵합의 복귀 의사를 시사했지만, 미국의 탈퇴에 반발해 우라늄 농축 수준을 한껏 높인 채 제재 해제를 먼저 요구하는 이란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동시 복귀 로드맵을 만들자며 어렵게 운을 뗀 이번 회담 협상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신경전을 벌여온 양국이 어떻게 회담을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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