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날 통제" 차량에 돌 던진 美 노숙인, 증오범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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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숙인이 "한국인이 나를 통제하려 한다"며 한국계가 타고 있는 차량에 돌을 던져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은 28세 남성인 로저 잰크를 증오범죄와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차량에는 한국계 38세 여성과 그의 6세 아들이 탑승해 있었다.
잰크는 경찰에 무죄를 주장하며 "이 지역의 한국인들이 나를 통제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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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은 28세 남성인 로저 잰크를 증오범죄와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잰크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풀러턴에서 테슬라를 향해 돌을 던졌다. 차량에는 한국계 38세 여성과 그의 6세 아들이 탑승해 있었다. 잰크가 던진 돌로 테슬라 차량의 앞유리와 범퍼가 손상됐다. 피해 여성은 인근 공원으로 차를 몰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
잰크는 경찰에 무죄를 주장하며 “이 지역의 한국인들이 나를 통제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풀러턴의 아시아계 비율은 2018년 기준 24.4%로 백인(32.3%)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아시아계 비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풀러턴은 한국계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제39선거구에 포함돼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은 잰크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피해자들이 인종으로 인해 범죄의 표적이 됐다고 판단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혐오를 관용할 수 없다”며 피해 여성과 아동은 피부색 때문에 공격당할 염려 없이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잰크는 최대 6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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