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한국 생체인식기술 택했다
카드 없이 지문으로 입출입
열 감지 기술로 얼굴인식도
100억분의 1까지 오류 낮춰
언택트 보안제품 잇딴 출시
지난달부터 슈프리마를 맡게 된 김한철 대표(사진)는 6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나 직원뿐만 아니라 유스팀 부모들이 출입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 지문 등 생체인식을 통해 출입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학교 미식축구장에도 설치하겠다는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프리마는 지문·얼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 통제, 근태 관리, 모바일 인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문인식 솔루션은 삼성 스마트폰에도 적용되고 있다. 100억분의 1까지 오인식률을 낮춘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글로벌 보안매체 A&S매거진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 50위 보안 기업에 올해까지 10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보쉬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미국 우정국·내무부, 독일 경찰청, 러시아 내무부, 싱가포르 출입국 등에 생체인식 솔루션을 공급했다.
슈프리마는 2016~2019년 연평균 약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프로젝트가 보류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김 대표는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70~80%에 달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작년부터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온 비대면 신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적외선과 일반 2D 카메라인 가시광선 두 가지 방식으로 얼굴을 동시에 인식해 결과값을 합치는데 얼굴 높낮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반 카메라를 보완하기 위해 적외선 인식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인식률을 100억분의 1로 낮췄으며 초당 10만명 인증으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최대 5만명의 얼굴을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 출입 통제 단말기 시장 규모는 34억달러(약 3조8100억원)이며 이 중 얼굴·지문 등 바이오인식 기술을 사용한 출입 통제 단말기 시장은 10분의 1 규모다.
슈프리마는 올 상반기에 QR코드, 모바일 출입 카드, RF 카드 인증이 모두 가능한 '엑스스테이션(X-Station) 2'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폰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 비대면으로 출입 권한 발급·회수, 출입 인증이 가능하다. 또 고해상도 QR 스캐너를 내장해 회원 관리나 내방객용 일반 QR코드는 물론 전자출입명부용 QR코드도 신속하게 인증할 수 있다.
슈프리마는 카드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출입문 제어와 기타 보안 자산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출입 카드 솔루션에도 주력하고 있다. 슈프리마 모바일 출입 카드는 전 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관리자는 원격으로 인증 정보를 발급·해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별도 회원 가입절차 없이 이메일로 전송된 링크를 클릭하면 모바일 출입 카드를 바로 발급하고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비용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기존 카드 리더기 교체 없이도 모바일 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에어팝 패치'라는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며 "시각인식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객체 탐지와 동작 탐지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비디오 감시 기술을 통합해 화재나 침입 등 위협 요소를 예방하고 감지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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