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이어 그랜저까지..현대차, 車반도체 품귀에 '발목'

장우진 2021. 4. 6.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핵심 차종인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휴업도 검토 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와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계의 연쇄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산공장 휴업 검토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디지털타임스 DB>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핵심 차종인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휴업도 검토 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와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계의 연쇄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노동조합 측에 아산공장 휴업에 대한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산공장 휴업 검토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7~14일 기간 코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아이오닉 5는 현대모비스가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설비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 감산이 결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작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인지했고,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급 차질도 견뎌왔다는 평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한파에 이어 일본 ·대만에서의 지진·화재 발생으로 반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대차도 결국 감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스웨덴 볼보는 올 2분기 생산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포드도 지난주 F-150 픽업트럭을 반도체 없이 생산하기로 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GM이 미국 본사 지침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최소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자율주행차 시자 확대로 인해 반도체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에도 완전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계는 완성차의 생산 차질로 인한 어려움이 고스란히 전가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전방 카메라 반도체, 아이오닉 5는 PE모듈의 수급 차질로 휴업을 결정했다"며 "그 외에 대해서는 아직 휴업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