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신규확진자 10만 명.."병상 30% 코로나 환자용으로"

박세희 기자 2021. 4.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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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수도 뉴델리 당국이 병상 확보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정부는 전날 주 내 병상 100개 이상의 민간 병원에 전체 병상의 30%를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5일 코로나19 발병 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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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영국발 변이 발견…이중 변이도

인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수도 뉴델리 당국이 병상 확보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50개 주 전체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정부는 전날 주 내 병상 100개 이상의 민간 병원에 전체 병상의 30%를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뉴델리 민간병원의 수는 54개다. NDTV는 이에 따라 이들 민간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일반 병상 수는 1844개에서 4422개로 늘었고, 중환자 병상은 638개에서 1357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200∼300명 수준에 그쳤으나 불과 한 달 만에 10배 이상 불어나 최근 4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5일 코로나19 발병 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특히 인도 경제의 중심지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인 5만 명 안팎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연방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8일 각주 총리와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마하라슈트라주 등 일부 주는 이미 야간 통금 등 방역 수위를 높인 상태다. 다만, 각 주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산업 활동에 대한 제한은 거의 두지 않고 있으며 연방정부도 지난해 같은 전국 봉쇄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확산세 제어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791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체 인구의 5.7% 수준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두 종류만 접종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추가적인 백신 승인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50개 주 전체와 수도 워싱턴DC에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미국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만5511명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이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가 이런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별로 보면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많은 3191명의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어 미시간주(1649명), 미네소타주(979명), 콜로라도주(894명), 캘리포니아주(873명)가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실제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파악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CDC는 추정하고 있다. 변이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시퀀싱(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작업을 충분히 많이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4주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증가가 부분적으로 더 전염성이 강한 변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인도발 이중 변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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