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맨홀 들어가 구멍 밖으로 철근 흔든 60대 알몸남성

파주소방대원이 맨홀 뚜껑 을 개방하고 있다.

[파주=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의 공장 인근 바닥에 설치된 맨홀 안에서 알몸 상태의 남성이 발견됐다.

구조된 남성의 건강은 양호하지만, 왜 맨홀 안으로 들어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20분께 파주시의 공장 외부 바닥에 설치된 맨홀 뚜껑의 구멍 사이로 철근이 움직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맨홀 안에서 누군가 구멍을 이용해 철근을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맨홀 안에서 알몸상태의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경찰 등이 맨홀을 두드리자 "시끄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적장애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몸에는 특별한 외상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죄 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았다. A씨가 맨홀 안으로 왜 들어갔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은 이유다.

한편, 최초 발견시 맨홀 뚜껑은 단단하게 닫힌 상태로 이 안으로 들어가는 별도의 통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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