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90도 견딘 화성 드론..'다른 행성 첫 비행' 한걸음 더

원태성 기자 2021. 4.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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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지난 2월18일 착륙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초소형 헬리콥터(드론의 한 종류)가 혹한의 날씨를 성공적으로 견뎌내며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역사적인 첫 비행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약 1.8kg 무게의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 지표면에서 첫날 밤을 무사히 보냈다고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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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1.8kg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 11일 역사적 비행"
화성 탐사선에 탑재된 퍼시비어런스 로버 소형 헬리콥터가 4월 초 역사적인 화성 비행을 시작한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화성에 지난 2월18일 착륙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초소형 헬리콥터(드론의 한 종류)가 혹한의 날씨를 성공적으로 견뎌내며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역사적인 첫 비행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약 1.8kg 무게의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 지표면에서 첫날 밤을 무사히 보냈다고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인저뉴어지가 정착한 곳은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Jezero) 충돌구다.

이 곳은 밤 온도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져 화성 헬기 부품의 동결과 균열, 배터리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첫날 밤을 견딜수 있는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서 분리된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 표면에 안착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미 아웅 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첫날 밤을 잘 견뎌내면서 향후 비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NASA는 헬기 날개와 구동 모터, 헬기 동체 방향과 각도를 측정하는 장치, 자율 비행 장치, 태양열 전지판 등을 차례로 점검한 후 11일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 헬기는 30일동안 지구 밀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를 초속 1m로 3m 상공에서 비행하게 하면서 고해상도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한편 인저뉴어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첫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1903년 라이트형제가 지구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의 천 조각 견본을 가지고 화성으로 갔다고 NASA는 전했다.

화성에서 곧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시작할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의 예상 동선.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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