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간 1억 회분 러시아 백신 생산 합의..백신 수급난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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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러시아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백신 생산 업체인 파나시아 바이오텍은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와 손잡고 연간 1억 회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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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인도가 러시아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백신 생산 업체인 파나시아 바이오텍은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와 손잡고 연간 1억 회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시작일은 정하지 않았다. 현재 일부 EU 국가들은 백신 공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와 직접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
EU는 아직 러시아 백신이 EU 전체에서 유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백신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에서다.
하지만 백신 공급난에 허덕이는 EU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 구매를 원하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다음 주 100만회분의 러시아 백신 구매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역시 러시아 백신을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백신에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있는 상태다. 앞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을 접종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독일은 EU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러시아 백신을 독일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U 국가 중 러시아 백신을 손에 넣은 첫 국가는 헝가리로, 중국 시노팜 백신도 사용하고 있다. 중국 백신은 EU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는 백신 접종률은 21%로 EU 국가 중 가장 높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모스크바 가말레야 연구소의 알렉산더 긴츠버그는 EU가 유럽 전체에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서명하는 것과 관련 "서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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