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매수 인기 '위스키' 뭐길래..NFT 테마주 급등락 주의보
이달 한국인 매수 33위로 등장
전문가 "우량주 아닌 모멘텀 종목"
NFT 시세 따른 급등락 위험 상존
시장 성장성 대비 리스크 주의해야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와이즈키 주식은 이달 해외주식 매수 상위 33위에 올랐다. 이달 1~6일(매수결제 시점 기준) 동안 한국 투자자들이 와이즈키 주식을 총 955만달러(약 107억원) 어치 사들인 결과 처음으로 상위 50위 내 등장했다.
와이즈키 주가는 회사가 NFT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이달 1일부로 급등했다. 회사 발표 직후 장 중 80% 이상 치솟기도 했다.
'게임·예술계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기술로 미술·음악 등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와 소유권 등을 입증할 수 있고, 예술 작품을 비롯해 게임 아이템이 NFT에 연동돼 거래될 수 있다. 지난 달 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CEO 잭 도르시가 NFT 를 매개로 한 노래·트윗을 판매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타고 지난 2월 말 이후 와이즈키를 포함한 NFT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업체 홀오브페임리조트와 중국 온라인 예술품 수집업체 오리엔탈컬쳐, 홍콩 온라인 예술품 거래 중개업체태쿵아트, 중국 클래식 음악 라이센스 관리 업체 쿠커뮤직이 대표적이다.
다만 NFT와 관련주 시세가 오른 시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 주가가 급락한 시기다. 기술주 폭락 피로감 탓에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소재 브라이트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시장 책임자는 "확실히 NFT 관련주가 뜨겁지만 분명한 촉매제 없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모멘텀 거래(급등주를 떼지어 집중 매수해 주각 더 오르면 되팔아 수익을 내는 단기 매매)와 엮였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NFT 관련주 움직임이 마치 장외거래(핑크시트) 주식이나 동전 주식을 연상시킬 만큼 널뛴다는 지적에서다.
NFT 시세를 따라 관련주 주가가 급락할 위험도 있다. 지난 3일 블룸버그는 NFT 시장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들어 NFT 기술을 활용한 작품 평균 가격이 1400달러로 최고점이었던 2월의 4300달러 대비 70%나 빠졌다면서 NFT 시세 급락이 자산 거품 붕괴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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