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텔스기 '추적 장치' 떼고 훈련.."美·日·대만 동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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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지난 4일 스텔스 전투기 젠(J)-20에서 루네부르크 렌즈를 떼고 훈련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는 J-20이 실제 전투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루네부르크 렌즈를 제거함으로써 J-20는 원래 의도대로 상대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즉, J-20은 다음 단계의 전투 대비 태세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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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지난 4일 스텔스 전투기 젠(J)-20에서 루네부르크 렌즈를 떼고 훈련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6일 보도했다. 루네부르크 렌즈는 스텔스기를 레이더망에 표시해 훈련 과정을 추적·감시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날 청명정 연휴를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조종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촬영된 이 영상에는 J-20가 루네부르크 렌즈 없이 공중 기동훈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통상 기동훈련 때에는 이 렌즈를 기체 아래에 부착한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는 J-20이 실제 전투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루네부르크 렌즈를 제거함으로써 J-20는 원래 의도대로 상대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즉, J-20은 다음 단계의 전투 대비 태세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J-20은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텔스기다. 2016년 11월 주하이 항공우주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40여대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해 이번 훈련을 진행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이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만을 압박하고 있고, 미국이 이에 반발해 대만과 밀착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앞서 미 대사가 단교 42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일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도 중국 군용기 1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최근 미국과 가까워지는 일본을 위협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는 시각도 있다. 중국이 지난 4일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을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코섬 사이에 있는 미야코 해협을 지나게 한 뒤 대만 주변 해역에서 훈련을 벌인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랴오닝함이 미야코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이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 4개국과 프랑스는 지난 5일부터 인도 벵골만에서 사흘 일정으로 해상 합동 훈련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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