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덕분에 비싼 몸" 모텔 PC서 그래픽카드 훔친 20대
김성현 기자 2021. 4. 6. 15:05
모텔 객실에 비치된 PC에서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훔쳐 되팔아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6일 모텔을 돌며 객실 내 PC 본체를 뜯어내 그래픽카드를 잇따라 훔친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한 모텔에서 객실 컴퓨터 본체를 분리해 그래픽카드를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투숙객 행세를 하며 모텔에서 그래픽카드를 훔친 뒤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훔친 그래픽카드 일부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A씨가 범행을 위해 광주 지역 모텔을 찾은 것으로 보고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채굴 등에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중고 거래 시세가 과거보다 2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텔 객실에 비치된 PC에는 게임 등을 즐기는 투숙객을 위해 고가의 그래픽카드가 사용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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