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학생부 수정하나.. 조희연 "정치적 사안, 답변 않겠다"

최민지 기자 2021. 4.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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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수정 여부 역시 "정치적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계기교육 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소수민족 인권탄압, 홍콩 시위 진압 등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는 시교육청 차원의 계기교육이 이뤄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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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생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 교육감을 비롯해 김의욱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김현훈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 허정 서울시립청소년 활동진흥센터 소장이 참석했다. /사진=뉴스1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에서 벌어진 소수민족 인권탄압이나 홍콩 민주화 시위는 전폭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못 할 건 없다"면서도 즉답을 미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수정 여부 역시 "정치적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 교육감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계기교육 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자료는 아웅 산의 딸인 아웅 산 수 치가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지난해 총선 결과에 군부가 불복하며 일어난 쿠데타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계기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특정 기념일 또는 시사적인 의미를 가진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과거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해 일부 교사들이 계기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미얀마의 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우리 서울 학생들이 공존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소수민족 인권탄압, 홍콩 시위 진압 등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는 시교육청 차원의 계기교육이 이뤄진 바가 없다. 때문에 계기교육의 주제가 정치적 맥락에서 선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홍콩 문제를 못 다룰 건 없다"면서도 "미얀마(쿠데타)는 공감 교육의 차원이고 홍콩 문제는 토론 교육의 차원"이라며 즉답을 미뤘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수정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잘랐다.

정치권에서는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연구부정행위로 취소됐으므로 학생부에서 조씨의 논문 참여 기록을 삭제·정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씨의 학생부가 수정되면 허위 서류 제출을 금지한 고려대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최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영외고에 대한 법적검토 내용을 묻자 "(한영외고가 위치한) 서울교육청 소관 사항이라 답변할 수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라며 "(관련 사항에 대해) 곧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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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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