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린 소비 폭발..백화점 1분기 날았다

박준호 2021. 4. 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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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올 1분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코로나19 우려가 남아 있지만 장기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백화점 업체의 뚜렷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저 효과에 더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면서 "저마진 상품인 명품뿐만 아니라 의류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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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3사 매출 상승세
영업익 작년比 2배 이상 증가 전망
소비 심리 확대 선점 마케팅 봇물
롯데백화점 정기세일

백화점 업계가 올 1분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코로나19 우려가 남아 있지만 장기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백화점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보복 소비'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나란히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3월 매출이 작년 동월대비 69.0% 뛰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53.5%, 80.8%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새로 문을 연 더현대서울을 포함하면 신장률이 74.1%에 달한다.

이번 매출 신장은 명품·리빙뿐 아니라 그간 부진했던 패션, 잡화, 스포츠 등 전 품목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 매출이 각각 80%, 67%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성패션이 각각 85.0%, 112.9% 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외출 증가로 고마진 상품군인 의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익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작년 코로나 여파 속 유일하게 성장세를 견인했던 명품 판매도 2배 늘며 소비 쏠림 현상을 보였다.

분기 전체로도 실적이 상승세다. 지난 1월에는 감염 우려가 지속되며 신년세일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소폭 역신장 했지만 2월 들어 백신 접종과 맞물려 소비 심리가 풀리고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백화점 업체의 뚜렷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국내 백화점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36%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272% 신장한 554억원, 신세계는 2051% 증가한 71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임대료 감소로 면세 사업부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

백화점은 2분기에도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봄 세일 매출이 첫 주말 사흘간 작년보다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주말 매출이 각각 71.3%, 62.5% 급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기저 효과에 더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백화점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면서 “저마진 상품인 명품뿐만 아니라 의류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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