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걸 만 했지만.." 한지현이 본 '펜트하우스2' 수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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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펜트하우스2'의 수위 조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지현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새로운 형태의 빌런 주석경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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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펜트하우스2'의 수위 조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지현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새로운 형태의 빌런 주석경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주석경의 악행은 엄마를 잃은 복수심, 실력으로는 친구들을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 주단태(엄기준)에게서 오롯이 독립하기 위해 발버둥 쳤던 노력 등의 배경과 함께 펼쳐져 '펜트하우스2'의 서스펜스와 갈등 속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작품 종영 후인 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한지현은 "석경이를 많이 알아봐주셔서 시즌3를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시즌2에 반전이 엄청 많아서 대본을 보면서도 '뭐? 엄마가 살아있다고?'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런 반전 속에서도 주석경이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분노를 쌓고, 또 분출하는 과정을 타당성 있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시즌3에서도 주석경이 착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종영 소감과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하무인의 학교폭력 가해자를 연기하는 데에는 고민이 필요했다. 한지현은 "솔직히 주석경이 가장 못 된 것 같다. 실제 제 모습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지만 작가님과 감독님이 이 장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 역할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했다. 악행을 조금 더 세게 연기한 것도 있다. 아이들의 학교폭력이 부모들의 복수극에도 연관돼 있어서 주석경의 학교폭력이 있어야 '펜트하우스'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악녀 연기의 특별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한지현은 "시청자 분들이 '화난 토끼'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 '펜트하우스' 전보다 팔로워가 1,000배가 늘어난 SNS 프로필에도 그 문구를 써놨다"며 "가끔 일상에서 대화를 할 때 '띠껍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끝나면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웃어 보였다.
학교폭력 장면 외에도 '펜트하우스2'는 주단태의 폭력성을 비롯한 극단적인 수위로 일부 회차가 미성년자 시청 불가 편성을 받았다. 한지현은 "연기할 때는 19금 편성을 몰랐지만, 19금이 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최대한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감독님의 디렉팅대로 효과적인 연기를 노력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내내 치열했던 작품 분위기와 달리 촬영 현장은 훈훈했다는 후문이다. 한지현은 "엄기준 선배님이 연기적으로 잘 챙겨주시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셨다. 이지아 선배님도 웃으면서 인사해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시즌3 대본이 안 나왔지만 광고 촬영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한지현은 "이번 '펜트하우스2'를 통해 여자 팬 분들이 특히 많이 생겼다. 시즌3에서는 시청률 30%가 넘었으면 좋겠다. 깔끔하고 화려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과, 다 끝나면 울 것 같은 마음이 공존한다"고 설레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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