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유흥시설 12개소 적발, '적색업소' 지정..서울 신규확진 147명(종합)

하종민 2021. 4. 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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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흘시설 123개 야간 점검..유흥주점·단란주점 각 6개소 적발
방역수칙 계도 기간 오는 11일까지 연기.."홍보 시간 부족"
서울시 "요양시설 확진자 줄어 사망자도 감소..백신 접종도 영향"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시 점검반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유흥업소를 방문해 유흥시설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점검반은 역삼동 일대 유흥업소를 방문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QR코드 의무화, 환기대장, 소독대장, 종사자 건강대장 관리 상태 등을 점검했다. 2021.04.05. myjs@new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강남구 소재 유흥시설에 대한 야간 점검을 실시해 12개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 시는 방역수칙을 한번이라도 위반한 업소를 '적색업소'로 지정해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전날(5일) 서울지방경찰청, 질병관리청 등과 합동으로 강남구 소재 123개 유흥시설에 대한 야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 업소 12개소를 적발했다. 위반 업소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각각 6개소로 확인됐다.

유흥주점의 경우 소독·환기 대장 작성 부실 4개소, 이용 인원 기재 부적정 1개소, 오후 10시 이후 영업 1개소 등을 적발했다. 단란주점은 소독·환기 대장 작성 부실 3개소, 전자 출입명부 미작성 3개소를 확인했다.

시는 방역 수칙 위반이 1건이라도 적발된 업소는 '적색 업소'로 분류할 방침이다. 해당 업체 리스트는 서울지방경찰청, 민생사법 경찰단, 질병관리청, 중앙 재난안전 대책반 등과 공유해 특별 관리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적발한 모든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유흥시설 관련 단체와도 긴급 면담을 통해 유흥시설의 대표자, 관리자, 종사원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시는 '동시간대 이용 가능 인원을 산정하고 게시'하도록 한 방역수칙의 계도 기간도 오는 11일 자정까지 연장한다.

박 국장은 "당초 계도 기간은 4일까지였지만 적용 대상 업소가 약 16만개로 홍보 시간이 부족했다. 영업주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동시간대 이용 가능 적정 인원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며 계도 기간 연장 사유를 밝혔다.

그는 "시는 업소별 적정 인원 모니터링을 위해 11일 자정까지 계도 기간을 연장했다. 수칙이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5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실 앞에서 대기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7명이 증가해 3만2999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31일 199명이 추가 확진되며 43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1~5일 추가 확진자는 각각 166명, 155명, 149명, 152명, 147명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9명 증가해 15명이 됐다. 서대문구 소재 종교 시설·타 시도 집회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35명을 나타냈다.

강남구 소재 주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18명을 기록했다. 이외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 관련 2명(누적 39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21명) ▲해외 유입 2명(누적 1005명) ▲감염경로 조사 중 33명(누적 7767명) ▲기타 확진자 접촉 61명(누적 1만70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7명(누적 1536명) ▲기타 집단감염 23명(누적 1만1855명)이 추가 발생했다.

박 국장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서울 지역 감염과 관련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는 총 6명이다. 이 중 3명은 서울시 확진자다. 질병청과 이 부분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는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중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언제든지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발생한 확진자와 자가 격리 접촉자에 대해서는 질병청과 협의해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확진자 3만2999명 중 2267명은 격리 중이며 3만303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91%였다. 서울시 평균은 0.47%다. 4~5일 검사 건수는 각각 1만6170건, 3만9143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429명을 유지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11~12월, 올해 1월 초까지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높았다. 다만 최근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비율이 많이 줄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감소해 사망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대본 발표처럼 예방 접종만 하더라도 감염 예방 효과 자체가 90% 이상 나온다. 지속해서 예방 접종을 실시한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율은 29.2%이고 서울시는 28.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8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179개다.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총 2250개 병상을 확보했다. 사용 중인 병상은 977개로 가동율은 43.4%다.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896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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